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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27·볼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한다. 세 시즌 만이다.
이날 이청용 측은 이적 보도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아직 볼턴과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아무런 언질이 없었다는 것이 이청용 측의 설명이었다.
이청용은 2015년 호주아시안컵 기간 이적설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공식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의 질문을 예상하고, 침묵을 지킨 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먼저 빠져나갔다.
관건은 이청용의 부상 회복 정도였다. 이청용은 지난달 10일 오만과의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30분 상대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오른정강이를 강타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가벼운 타박상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 두 차례 병원을 찾아가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정강이와 발목 사이 실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았다. 14일 귀국을 결정했다. 이청용은 2일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5승8무10패(승점 23)를 기록, 13위에 랭크돼 있는 중하위권 팀이다. 런던을 연고로 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알란 파듀 감독이 이끌고 있다. 1879년 창단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2012~2013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EPL로 승격된 뒤 두 시즌째를 맞이하고 있다. 낯익은 선수도 있다. 호주대표팀의 마일 예디낙(31)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는 의욕적인 선수 영입을 추진 중이다. 이청용과 함께 미들스브로의 공격수 리 톰린의 이적과 맨유의 공격수 윌프레드 자하의 완전 이적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