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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중원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울산이 추구하는 '지지 않는 축구'의 기본은 수비다. 위험 상황을 최소화 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위한 필수요소다. 수비라인에 앞서 상대 공격 예봉을 차단해야 하는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임무가 그만큼 무겁다.
하성민과 구본상은 파워를 앞세운 수비가 강점이다. 경기장 전체를 아우르는 폭넓은 활동량도 돋보인다. 마스다와 이창용은 뛰어난 볼 컨트롤 능력을 기반으로 한 패스가 주무기다. 엇갈리는 장단점이 윤 감독을 고민케 하고 있다. 태국 치앙마이에 이어 일본 미야자키로 이어진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옥석가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네 선수 모두 치앙마이 훈련을 거친 뒤 몸 상태가 부쩍 좋아졌다. 연습경기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야자키(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