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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대회였다."
환영식이 끝난 뒤 취재진 앞에 선 손흥민은 쉽게 웃지 못했다. "주변에서 준우승도 잘했다고 칭찬해주신다. 선수들도 정말 잘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좋은 결과를 원했다. 27년만에 결승에 올라서 우승을 더욱 원했다."
'두리 삼촌' 차두리(서울)에게 은퇴 선물로 우승컵을 선사하지 못해 아쉬움이 두배였다. 그는 "두리형에게 선물을 해주지 못해 아쉽다. 청용이형과 자철이형이 부상한것도 아쉽다"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아시안컵을 통해 아시아팀들의 성장을 직접 느꼈다. 그래서 앞으로 아시아무대를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손흥민은 "아시아에서 쉽게 이길 팀이 하나도 없다. 죽기 살기로 뛰어야 다음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면서 "러시아월드컵 예선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