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스트라이커요? 아직 멀었어요."
이정협은 2015년 호주아시안컵을 통해 한국을 넘어 아시아가 주목하는 깜짝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정협은 17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26일 이라크와의 준결승전에서 각각 결승골을 폭발시켰다. 외신기자들도 호주전에서 골을 넣었을 때까지만해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다 준결승 이후 초점을 맞췄다.
이정협은 "출발하기 전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도착해서 주목을 받았다. 좋은 경험을 했다는 자체가 의미있다"고 했다. 이어 "주목을 받는다고 자만할 위치가 아니다. 주어진 역할을 더 잘 수행해야 한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정협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그가 다시 대표팀에 뽑힌다는 보장도 없다. 소속 팀 상주에서 주전 스트라이커 활약 여부가 중요해 보인다. 그는 "대표팀에 뽑히는 것이 목표다. 침착하게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도 이정협에 대해 "아직 어떤 선수와 비교할 수 없다. 상주에서도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소속팀에서 주전 도약을 마련하는 것이 숙제"라고 했다.
인천공항=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