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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브리즈번스타디움.
케이힐의 심리전은 결승전 그라운드를 수놓을 것으로 보인다. 기량 뿐만 아니라 심적 요인도 큰 영향을 끼치는 승부의 무게감을 감안하면 조별리그 당시보다 더 거칠고 민감하게 반응할 공산이 크다. 8만석 규모의 호주스타디움 대부분을 가득 체울 호주 팬들의 도움까지 더해져 힘도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심리전에 말려들기 시작하면 결국 준비한 전략을 그르칠 수밖에 없다.
케이힐도 결국 11명 중 1명의 선수일 뿐이다. 평정심은 슈틸리케호를 승리로 인도할 가장 큰 무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