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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지막까지 왔다. 호주와의 결승전. 차두리에게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자신의 A대표팀 은퇴 경기로 최상의 조건이다.
분위기는 좋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부터 이라크와의 4강전까지 무실점 전승을 거뒀다. 이제 1경기만 남았다. 차두리의 존재는 특별하다. 대표팀 내 해피 바이러스를 자청했다. 고참이지만 불필요한 권위는 버렸다. 정말 친한 동네 형으로 후배들에게 다가갈 생각이다. 결국 답은 승리다. 차두리 본인도 승리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결과는 하늘이 점지한다. 그 전까지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할 참이다.
후배들도 모든 준비를 마쳤다. 4년전 박지성과 이영표에게는 3위만 선물했다. 차두리에게는 다르다. 우승을 선물하려 한다. 차두리의 마지막 A매치.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