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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상식백과]22. 亞컵 결승전 경기장은 얼마나 클까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1-30 07:06


아시안컵 결승전이 열리는 시드니
호주스타디움은 8만3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한국과 이라크의 준결승전 경기가 끝나고 승리한 한국의 김진수가 환호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한국은 31일 시드니에 있는 호주스타디움에서 홈팀 호주와 2015년 호주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양팀의 전력은 박빙이다. 어느 누가 앞선다고 하기 힘들다. 하지만 무서운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호주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다.

호주스타디움은 8만3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한국 응원단 1만명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7만여석은 모두 호주팬들로 가득 찰 것이다. 이들이 내는 응원 소리는 슈틸리케호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호주 감독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준결승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한 뒤 "호주팬들이 결승전에 많이 왔으면 좋겠다. 한국 선수들을 압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호주스타디움이 세계에서 가장 큰 축구경기장일까. 답부터 말하자면 '아니오'다. 일단 축구경기장만 본다면 북한 평양에 있는 능라도경기장이 넘버원이다. 능라도경기장은 15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북한대표팀의 경기가 주로 열린다. 매스게임을 펼치는 곳으로 더 유명하다. 2위는 인도 콜카타에 있는 솔트레이크스타디움이다. 12만명이 들어간다. 3위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있는 아즈테카스타디움으로 10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잠실에 있는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이 가장 크다. 6만99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전세계 축구경기장 가운데서는 37위에 올라있다.

스포츠의 범주를 넓힌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단연 모터스포츠 경기장이 규모면에서 최고다. 경기장 좌석수 톱10 가운데 8개가 모터스포츠 경기장이다. 1위는 인디애나폴리스 500레이스가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모터스피드웨이다. 26만7925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트랙 안쪽까지 자리를 깔면 40만명까지 소화가 가능하다. 2위 역시 모터스포츠다. 르망 24시가 열리는 라 샤르트 서킷이다. 26만3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3위는 도쿄 경마장이다. 22만3000명이 앉을 수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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