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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특수를 잡아라."
관련 업계는 31일 열리는 대망의 결승전을 맞아 각종 이벤트·기획상품을 내놓고 반짝 마케팅에 나서 결승전 열기를 더하고 있다.
우선 치킨 업계가 발빠르게 나선다. 삼삼오오 모이기 십상인 축구 시청에서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게 치킨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아시안컵 결승전을 맞아 순살치킨 신제품 3가지를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경기장 등 야외 공간 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휴대가 쉬운 원통형 상자에 담겼다.
오븐구이 치킨전문 굽네치킨은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벤트를 마련했다.
굽네치킨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번 결승전에서 승리의 골을 넣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의 이름을 기입하고 응원 메시지를 전하면 참여할 수 있다. 골을 넣은 선수의 이름을 맞힌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굽네치킨 상품권'을 증정한다.
미용 브러시 전문기업 실스타도 아시안컵 마케팅에 동참했다. 실스타는 댓글 이벤트를 통해 한국-호주전 스코어를 맞히는 축구팬 가운데 추첨을 통해 대표상품인 붓터치(BuTouch)를 선물로 준다.
붓터치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 기기에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IT 보조용품이다. 27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기쁜 일인 만큼 어느 팀이 승리하느냐 관계없이 스코어를 맞히기만 하면 경품을 주기로 했다.
배달앱 업체 요기요는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59분까지 요기요 앱을 통해 배달음식을 주문한 뒤 한국의 첫골 예상 주인공을 입력하면 1만원권 쿠폰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브라질월드컵과 인천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스포츠 대회가 있었지만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등으로 인해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면서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작년의 부진을 다소 만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