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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가 새로운 기록을 쓰며 아시안컵 결승에 올랐다.
만약 31일 결승전에서 승리한다면 전승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아시안컵 역사상 전승 우승은 단 4번밖에 없다. 1960년 한국대회, 1964년 제3회 이스라엘대회, 1968년 제4회 이란대회, 1976년 제6회 이란대회였다. 모두 홈팀이 우승했다.
다만 예전의 전승 우승은 무게감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2회부터 4회대회까지는 단 4개팀만이 참가했다. 팀당 3번의 경기로 우승팀을 결정했다. 1976년 이란대회에는 토너먼트제도가 있었다. 하지만 각 조에는 3개팀밖에 없었다. 토너먼트 역시 4강부터 시작했다. 이란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단 4경기만 치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9번의 대회에서는 전승 우승팀이 나오지 않았다.
반면 한국은 오만, 쿠웨이트, 호주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 조별리그를 치뤘다. 특히 호주는 홈팀으로 텃세가 대단했다. 여기에 8강전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연장전 접전을 펼쳤다. 4강전에서도 2007년 우승팀 이라크와 격돌했다. 5경기를 치르면서 7골을 넣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결승에서도 무실점으로 우승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무실점 전승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