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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적설 박주영, 가능성은 몇 %?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1-25 10:15


◇박주영. 알 샤밥 구단 공식 트위터

박주영(30·알 샤밥)의 유럽무대 복귀설이 터져 나왔다.

터키 일간지 가지안텝엑스프레스는 24일(한국시각) '스트라이커를 찾아온 가지안텝스포르가 한국인 공격수 박주영과 입단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가지안텝스포르는 애초 관심을 둔 우구 알메이다(체세나)가 러시아의 크라스노다르로 이적하기로 하면서 박주영을 영입하기로 했다'며 '조만간 영입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지안텝스포르는 터키 1부리그에 속한 팀으로 25일 현재 정규리그 7위에 올라있다. 1969년 창단됐지만 정규리그 우승 경력은 없다. 지난 시즌에는 15위에 그쳤다.

박주영은 지난해 7월에도 터키리그 진출설이 흘러나온 바 있다. FC서울 시절 은사 세뇰 귀네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부르사스포르가 지목됐다. 하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이적설은 불발됐다.

최근 팀 여건은 수상하게 흘러가고 있다. 박주영은 이달 초 부상으로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다 최근 복귀했다. 제이미 파셰쿠 알 샤밥 감독은 최근 가나리그 득점왕 출신 존 안트위를 영입하면서 공격진 강화를 꾀하고 있다. 박주영은 전임 라인하르트 스텀프 감독 체제에서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아 팀 득점에 적잖이 기여했다. 그러나 자말렉(이집트)에서 알 샤밥으로 옮겨온 파셰쿠 감독이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입장에서 공격포인트가 적은 박주영이 소외될 가능성도 있다.

박주영은 지난해 10월 알 샤밥과 한 시즌간 계약을 맺었다. 유럽 이적시장이 폐장한 뒤 한동안 무적신세로 전락할 것으로 보였으나, 중동 이적시장으로 행선지를 바꿔 결국 새 둥지를 찾았다. 하지만 당시 박주영은 유럽 팀으로부터 제의가 들어올 경우 이적이 가능한 조건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행을 받아들이면 유럽으로 복귀할 수 있는 환경이다. 결국 터키행은 박주영의 선택에 달려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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