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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에 성공한 저메인 데포(선덜랜드)가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 의지를 밝혔다.
그는 토론토에서 16경기에 출전해 11골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잉글랜드 복귀를 결정한 이유는 '그리움'과 '대표팀' 때문이었다. 데포는 "솔직히 월드컵에 간다고 생각했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에게 대표팀 탈락 소식을 전화로 들었을 때 힘들었다.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 프리미어리그를 떠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호지슨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나보다 더 간절했다고 판단한 것 같다. 반면 나는 잉글랜드를 떠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나는 이전부터 EPL을 그리워 하고 있었다"고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A매치 55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은 데포는 지난해 3월 덴마크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브라질월드컵 출전도 좌절됐고, 이후 A매치에서도 호지슨 감독은 그를 호출하지 않았다.
이에 데포는 호지슨 감독을 향해 대표팀 복귀 의사를 확실하게 밝혔다. 그는 "호지슨 감독이 월드컵에 젊은 선수들을 많이 데려가길 원했지만, 이제 나같은 베테랑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을 것이다"면서 "나는 여전히 날카롭다. 골도 더 많이 넣을 수 있다. 내가 선덜랜드에서 골을 많이 넣으면 대표팀에 다시 합류할 기회가 생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