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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네이션스컵은 무승부 행진, 아시안컵과 달라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1-21 08:31


◇카메룬 선수들이 동점골을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말라보(적도기니)=ⓒAFPBBNews = News1

아프리카 축구 최강을 가리는 네이션스컵이 18일(이하 한국시각) 개막됐다.

나흘이 흘렀다. 4개조 모두 1차전을 소화했다. 조별리그가 끝난 아시안컵과 달리 무승부가 속출하고 있다.

21일 D조 2경기도 모두 1대1로 비겼다. 코트디부아르는 기니, 카메룬은 말리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호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36분 모하메드 야타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설상가상 후반 13분에는 제르비뉴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열세에 놓였다.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7분 교체로 들어온 세이두 둠비아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트렸다. 카메룬도 후반 26분 말리의 삼보우 야타바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9분 암브로이세 오용고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네이션스컵은 적도기니에서 열리고 있다. D조를 비롯해 4일간 열린 8경기 가운데 무려 5경기에서 무승부가 나왔다. 적도기니와의 콩고의 개막전을 필두로 잠비아-콩고민주공화국, 튀니지-카보베르데제도, 코트디부아르-기니, 그리고 말리-카메룬이 모두 비겼다. 공교롭게도 무승부로 끝난 경기의 스코어는 모두 1-1이었다. 아프리카 국가 간의 전력 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승부가 난 3경기는 부르키나파소-가봉(부르키나파소 2대0 승), 세네갈-가나(세네갈 2대1 승), 알제리-남아공(알제리 3대1 승)전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열리고 있는 호주아시안컵은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24경기에서 무승부가 단 한 경기도 없는 특이한 대회로 역사에 남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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