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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괜찮습니다."
터키 전지훈련에서는 실전을 통한 부분 전술 연마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선수단에 변화를 주지 않았던만큼 기존의 색깔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조 감독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보다는 기존의 제주 축구를 이어갈 생각이다"며 "새 외인 로페스가 섀도 스트라이커에 어울리더라. 그래서 포메이션도 기존의 틀을 유지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 들었다. 4-3-3, 4-2-3-1 등 과거에 했던 포메이션을 주로 구사할 것"이라고 했다. 대신 다양한 부분 전술을 통해 조 감독식 축구를 녹일 계획이다. 지난시즌 제주의 공격을 이끌었던 드로겟(계약만료)과 황일수(군입대)의 공백은 아쉽지만 로페스와 까랑까의 기량이 나쁘지 않아 한시름을 놓았다. 조 감독은 "둘 다 좋은 선수다. 로페스는 기술이 좋고, 까랑까는 파워가 넘친다. 섣불리 판단하기는 그렇지만 기대할만 하다"고 했다.
조 감독은 터키에서의 실전 경험은 한 선수 당 3경기 반으로 잡았다. 한 선수 당 반경기 씩 치른다고 가정하면 7~8경기 이상을 치른다는 얘기다. 변수를 고려해 현지에서 연습경기를 필요할때마다 조율하기로 했다. 제주가 가는 안탈리아는 유럽팀들의 전훈지로 유명한만큼 연습경기를 잡는 것에 큰 어려움이 없다. 조 감독은 "김 현 등이 올림픽 대표 차출 가능성이 높고, 박수창 한용수 같이 경기 치를 몸상태가 안되는 선수들이 있다. 무리해서 경기를 하기보다는 우리 플레이를 점검할 수 있는 상태가 될때마다 연습시합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