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가 2015년 호주아시안컵 8강에서 만날 상대가 우즈베키스탄으로 결정됐다
핵심 3인방을 제외시켰지만 우즈베키스탄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에 볼 점유율에서 4대6으로 사우디에 밀렸지만 슈팅을 7개나 가져가며, 효율성 높은 축구를 구사했다. 선제골도 일찌감치 터졌다. 전반 2분 역습 과정에서 오른 측면을 허문 라시도프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사우디의 골망을 갈랐다. 이른 실점을 허용한 사우디는 개인기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사우디는 후반 15분 데니소프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사흘라위가 침착하게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후반에 급격하게 우즈벡쪽으로 기울었다. 카시모프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카사노프를 대신 교체 투입한 쇼디에프가 물라자노프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기세가 오른 우즈벡은 후반 34분에 터진 라시노프의 왼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3대1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