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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컵 일본 이라크] 아기레 감독 "선수들과 축구 이야기만 한다"

기사입력 2015-01-16 08:48 | 최종수정 2015-01-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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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사면초가에 몰린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선택은 '침묵'이었다.

아기레 감독은 15일(한국시각) 브리즈번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의 2015년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수많은 취재진의 플레시 세례에 굳은 얼굴로 자리한 아기레 감독은 승부조작 관련 스페인 법원의 움직임이나 이로 인한 팀 분위기를 두고는 "선수들과는 축구 이야기만 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해 연말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결백을 주장한 뒤 줄곧 입을 다물고 있다. 그러나 일본축구협회가 도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호주아시안컵 뒤 아기레 감독을 해임하겠다는 뜻을 사실상 드러낸 상황이다.

일본은 16일 오후 6시 브리즈번스타디움에서 이라크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 승자가 D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아기레 감독은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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