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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호주]황당 또 황당, 슈틸리케 감독 수난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1-12 16:42 | 최종수정 2015-01-13 05:12


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두 차례 해프닝에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웃고 말았다. 12일(한국시각) 슈틸리케 감독의 스케줄은 빡빡했다. 먼저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전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10㎞를 이동해 최종 훈련을 할 맥컬러 스타디움으로 향해야 했다. 첫 번째 해프닝은 기자회견장에서 일어났다. 대답 도중 슈틸리케 감독 앞에 있는 마이크가 말썽을 부렸다. 심한 기계음을 냈다. 슈틸리케 감독이 더 이상 답변을 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2015년 호주아시안컵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곧바로 마이크를 바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두 번째 해프닝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벌어졌다. 곧바로 훈련지로 이동해야 할 슈틸리케 감독이 떠나지 못하고 안절부절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차두리(35·서울)를 태우고 훈련장으로 달려야 할 차량이 사라진 것이다. 대표팀 관계자가 핸드폰으로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겨우 상황을 파악했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차량 기사가 지원스태프를 태우고 훈련장으로 먼저 출발했다. 이후 기자회견장인 캔버라 스타디움으로 돌아 왔어야 했다. 그런데 기사가 깜박하고 그냥 호텔로 돌아가버린 것이다. 뒤늦게 연락을 받은 운전 기사는 20분 정도 지나서야 슈틸리케 감독을 태우러 나타났다. 쿠웨이트전을 대비하기 위해 1분 1초가 아까운 슈틸리케 감독이지만 '액땜'이라 생각하고 "허허" 웃고 말았다. 캔버라(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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