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전에 뛰었다고 호주전 주전 보장은 없다."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승규는 ""대표팀이든 소속팀이든 경쟁은 당연하다. 이날 경기에 뛴다고 다음 경기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훈련 때 열심히 해야 한다"며 "실수를 할 때마다 부담감이 커지는데 이런 것을 빨리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김승규는 이날 오만전 골문을 지킨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의 감기 몸살로 생애 첫 아시안컵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 멤버로 훈련을 하지 못하고 경기에 나섰다. 나도 이날 출전 통보를 받았다. 선수들이 그 동안 준비를 잘 해와서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었다. 내가 실수가 많아 형들에게 미안하다"고 자책했다.
오만과 쿠웨이트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갖춘 호주에 대해서는 "호주는 오만, 쿠웨이트와는 전혀 다른 팀이다. 피지컬이 좋고 세트피스에 의한 헤딩이 좋다. 중거리 슈팅도 좋아 대비해야 한다"면서 전했다.
캔버라(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