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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가 또 빗속에서 경기하게 됐다.
그러나 확실히 상황이 좋지 않게 흐른다. 비에 흠뻑 젖은 유니폼과 축구화는 체력을 두 배로 소모시킨다. 체력이 떨어지는 시간이 빨라지게 되면, 패스의 정확도도 낮아지게 된다. 훈련을 통해 만들었던 조직력도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수비수들은 비가 오면 쉬운 선택을 하게 된다. 몸싸움보다 태클을 더 많이 가하게 된다. 1차전이 끝난 뒤 '부상병동'으로 변한 슈틸리케호에 부상자가 더 발생할 수 있다.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 계속된 악재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캔버라(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