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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복귀전' AT, 마드리드 더비에서 레알 제압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1-08 07:39


ⓒAFPBBNews = News1

친정팀으로 돌아온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복귀전을 치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마드리드 더비'에서 활짝 웃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8일(이하 한국시각)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토레스가 7년 반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다시 둥지를 틀었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 출신이다. 11세때부터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17세인 2000~2001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한 후 7시즌동안 244경기 91골을 터뜨리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리그 174경기, 75골 기록은 2000년대 이후 아틀레티고 마드리드를 거친 공격수중 최다 기록이다. 토레스는 2007년 7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났다. 리버풀, 첼시, AC 밀란 등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왔다.

토레스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59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홈팬들에게 '마드리드 더비' 승리를 선물했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레알 마드리드가 잡았지만 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몫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13분 라울 가르시아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1분에는 히미네스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거함' 레알을 제압했다.

5일 발렌시아에 1대2로 패하며 22연승이 끊긴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8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지마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아틀레티코와 레알의 코파 델 렝이 16강 2차전은 16일 무대를 옮겨 레알의 홈에서 열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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