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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다시 입은 푸른 유니폼이다. '시리우스' 이관우(37)가 수원 삼성의 12세 이하 유스팀 코치로 변신해 수원과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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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는 제2의 인생으로 가득했다. 코치로 부임한 지 일주일, 그의 '지도 철학'은 이미 확고히 섰다. 그는 "내가 초등학생 시절에는 지는게 무서워서 뛰었다. 이제는 이기는 것보다 경기장에서 어린 학생들이 즐겁게 뛰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이다. 수원 12세 이하 팀이 지난해 6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우승을 해 부담감이 있지만 애들이 잘 따라주니 재미있게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소년팀에 지도자로 참고할 좋은 자료들이 많다. 차근차근 공부하면서 한 단계씩 올라가고 싶다. 올해는 내 자리에서 지도자로 인정을 받는 게 목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