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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사령관' 기성용(26·스완지시티)은 벤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지켜봤다. 뛸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었다. 2일(이하 한국시각) 소속팀에서 풀타임 활약한지 이틀만인 4일, 슈틸리케호에 합류했다. 장거리 비행의 피로와 떨어진 체력을 극복하는 게 먼저였다.
슈틸리케 감독의 목표는 또렷했다. 박주호-한국영, 이명주-한국영 조합을 차례대로 실험해 기성용과 호흡을 맞출 최적의 파트너를 찾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전 후반에 답을 찾았다. 전진 배치된 이명주의 뒷 공간을 침착하게 커버한 한국영의 플레이가 플랜A의 모습에 가장 가까웠다. 중원의 핵심인 기성용의 파트너 찾기도 종착역에 이르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