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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 '골 넣는 수비수' 이지남(31)이 새해 전남 유니폼을 입는다.
치열한 6강전쟁 끝에 하위그룹 1위, 6위 울산보다 승점 1점이 많은 7위로 지난 시즌을 마감한 전남의 화두는 수비라인의 보강이었다. 지난시즌 전남의 공격라인은 위력적이었다. 스테보(13골4도움)-이종호(10골2도움)-안용우(6골6도움) 트리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38경기 48골로, 전북(61골), 수원(52골), 포항(50골)에 이어 리그 득점 4위를 기록했다. 반면 수비라인은 53실점으로, 상주상무(62실점)에 이어 리그 최다실점 2위를 기록했다. '1골 먹으면 2골 넣는 재밌는 공격축구를 하자'는 감독의 의지와 팀 전술의 영향도 있었지만, 새 시즌 목표 삼은 6강 진입을 위해선 수비라인의 보강이 절실하다고 봤다.
노상래 신임 감독은 수비라인에서 적극적이고 기민한 영입을 시도했다.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수비수 영입을 잇달아 성사시켰다. 오른쪽 풀백 최효진에 이어, 센터백 및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루 볼 선수로 이지남을 영입했다. 이지남은 울산 유스 출신 청소년 대표 출신 임종은, 전남 유스 출신 주장 방대종과 포지션 경쟁을 하게 된다. 최효진은 현영민과 FC서울에서 발을 함께 맞췄던 만큼 좌우 측면에서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새시즌 '왼쪽' 현영민, '중앙' 이지남, '오른쪽' 최효진 등 국대 출신 베테랑 수비라인이 완성되며, 전남 수비라인의 변화와 쇄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