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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한국이 최종 리허설을 갖는다.
가장 큰 관심은 공격 전술이다. 타깃형 공격수인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의 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됐다. 이근호(엘 자이시) 조영철(카타르SC) 이정협(상주)이 공격진에 자리했다. 제로톱 가동이 현실적인 방안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근호와 조영철에게 '가짜 9번'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무게감은 이근호가 앞선다. A매치 70경기에 출전해 경험이 풍부하다. 브라질월드컵에서도 1골-1도움의 활약을펼쳤다. 반면 조영철은 A매치 득점이 없다. 이정협은 조커 자원으로 분류된다.
기성용이 없는 중원도 관심사다. 기성용은 2일 QPR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뒤, 한국으로 귀국했다. 하루 휴식을 취하고 3일 시드니로 출국, 4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최후방 경쟁도 치열하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가 치열한 경쟁 선상에 있다. 현재 네 차례 평가전에서 김진현이 두 번, 정성룡과 김승규가 한 번씩 장갑을 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주전으로 나설 수문장의 얼굴이 사우디전을 통해 드러날 수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