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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 "주변 돌아보며 성장하는 선수 되라"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12-08 11:12


◇홍명보 전 A대표팀 감독이 8일 오전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

제13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서 홍명보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제13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이 8일 오전 11시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재단 이사장인 홍명보 전 A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김병지(전남) 김진규(FC서울) 김영권(광저우 헝다) 등 축구계 각계 인사들이 참가해 열린 이날 수여식에선 이장훈(대전중앙초) 박시준(서울남강중) 추정호(광양제철고) 한채린(현대공고) 등 남녀 초중고 선수 33명이 장학생의 영예를 안았다. 홍명보장학재단은 이들에게 각각 150만원의 장학금과 함께 고교 졸업시까지 축구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홍 감독은 "2002년 작은 규모로 시작한 재단이 13년 동안 296명의 장학생을 배출하게 됐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어가면서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고 말했다. 그는 "장학생으로 선발된 선수들이 프로,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함을 느꼈다"며 "축구 선수는 주변의 관심과 도움을 받아야 성장할 수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변을 돌아보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올해도 장학활동을 계속해 준 홍 감독과 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홍 감독이 걸어온 길은 한국 축구 영광의 역사와 궤를 함께 한다. 끊임없는 사회공헌으로 한국 축구에 공헌하고 있는 부분 역시 본받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홍명보장학재단은 지난 13년 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진수(22·호펜하임), 이종호(22·전남), 김민우(22·사간도스) 등을 배출하며 스타의 산실로 자리를 잡았다.

한편, 홍 감독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자선경기인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더드림풋볼매치 2014'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희망팀 감독으로 참가하는 홍 감독은 사랑팀 사령탑인 안정환 MBC해설위원을 비롯해 김병지 김진규 김영권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등 출전 선수들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제13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상자 명단(33명)


초등부=이장훈(대전중앙초) 나현규(전주조촌초) 안혁진(대구용전초) 이태민(순천중앙초) 장한들(서울방현초) 박주형(솔빛초)

중등부=박시준(서울남강중) 한상일(광주북성중) 이은식(금산중) 양태민(신장중) 김일도(군산제일중) 송승민(안성중) 김윤서(당곡중) 박은빈(안양부흥중) 김찬용(수성중) 손승현(녹산중) 이도형(수원FC U-15) 강지연(단월중)

고등부=추정호(광양제철고) 김대원(백제고) 고기석(대기고) 장현석(세경고) 박예성(중대부고) 장세윤(가락고) 박종우(제천제일고) 김건우(경기영과고) 박명수(인천대건고) 이상민(현대고) 한채린(현대공고) 김민정(동산정보고) 이소희(포항여전고) 서민아(대구동부고) 이효경(광양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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