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선방으로 서울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이끈 김용대(서울)가 '피날레 별'을 장식했다.
프로축구연맹은 3일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최종 라운드(38라운드) MVP로 김용대를 선정, 발표했다. 김용대는 지난달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와의 최종전에서 3~4차례 결정적인 선방쇼를 펼치며 팀의 2대1 승리에 주춧돌을 놓았다. 서울은 김용대의 만점활약과 후반 44분 터진 오스마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으로 승리했다. 3위로 시즌을 마감한 서울은 내년 시즌 0.5장의 ACL 티켓을 거머쥐었다. 프로연맹은 '상대의 파상공세에도 흔들리지 않는 방어 능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MVP 선정 배경을 밝혔다.
프로연맹은 최종 라운드 베스트 11도 공개됐다. 멀티골(2골)을 터트린 이정협(상주)과 '득점왕 골(14호골)'을 작렬시킨 산토스(수원)가 최고의 공격수로 뽑힌 가운데 베스트 미드필더에는 이종호(전남) 윤일록, 오스마르(이상 서울) 한교원(전북)이 선정됐다. 최고의 수비는 곽해성 박진포(이상 성남) 조성진(수원) 유준수(울산), 수문장은 MVP인 김용대가 차지했다.
이번 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포항-수원전(수원 2대1 승)이었고, 베스트 팀은 서울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