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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신흥 강호 카타르, 사우디 아성 넘었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11-27 08:19


ⓒAFPBBNews = News1

카타르는 중동 축구의 신흥 강호다.

오일머니를 전면에 내세웠다. 세바스티안 소리아 등 해외 우수 선수들을 귀화 시켜 대표팀 유니폼을 입히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다른 종목처럼 팀을 귀화 선수로 채우진 못했지만, 주요 포지션마다 알짜배기들을 수혈하면서 전력을 키웠다. 이 결과 카타르는 사우디, 이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커졌다.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유치까지 성공하면서 전력 다지기 작업은 가속도가 붙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국제무대에서의 성과였다.

카타르가 2014년 걸프컵 정상에 올랐다. 카타르는 27일(한국시각) 사우디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대회 결승에서 개최국 사우디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6분 사우드 카리리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으나, 2분 뒤 알 마흐디 알리 무크타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공방전을 이어가던 카타르는 후반 13분 부알렘 코키의 역전 결승골로 균형을 깬 뒤,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결국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카타르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92년과 2004년에 이어 세 번째다.

한편,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서 한국과 한 조에 편성된 오만은 이날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3, 4위 결정전에서 0대1로 패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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