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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3일, 맨유전에 나선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는 득점에 성공하더니 갑자기 유니폼 상의를 벗어 올리기 시작했다. 상의 탈의는 경고로 연결될 수도 있는 장면이다. 불과 하루 전 자택에서 친구들과 폭죽을 터뜨리다 불을 냈던 발로텔리였다. 대다수의 팬들이 '또 그러려니'하는 심정으로 발로텔리를 바라봤다. 발로텔리가 푸른 내의 속에 적은 문구는 'Why always me?', 의역하면 '왜 나만 갖고 그래' 정도 된다.
발로텔리의 에이전트는 "이탈리아 복귀는 없다"고 잘라 말하고 있다. 하지만 숱한 기행과 논란 속에 한 차례 맨시티를 뛰쳐나갔던 발로텔리가 다시 짐을 싸지 말란 법은 없다. 미래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