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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아스널 2대 주주' 알리세르 우스마노프의 비난에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벵거 감독 역시 좌시하지 않았다. 조근조근 받아쳤다. "우선 18년간 이 팀에 있으면서 많은 비난을 감수해 왔고,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가질 수 있다"고 차분하게 말문을 열었다. "우리 팀에는 중요한 가치가 있다. 첫째 팀이 힘든 시기에는 모두 한마음으로 단합해야 한다. 둘째 서로에게 할 말이 있을 때는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해야 한다. 신문을 통해 전해들을 필요가 없다"는 말로 불쾌감을 표했다.
우스마노프의 비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말이다. 의견의 하나로 존중은 하겠다. 그러나 그가 안인지 밖인지, 이 클럽에 속한 사람인지, 외부인인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둘 다를 할 수는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내부적으로 얼마나 친밀한지, 우리의 퀄리티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에게 함께 얼마나 잘 대응할 수 있는지다. 나는 우리 팀과 구단 내에 강력한 결속이 있다고 믿는다. 그로 인해 우리팀은 아주 강력한 시즌을 이어가게 될 것이다. 그 부분에 있어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