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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찜찜한 무승부, 레넌 감독 3호골 이청용 극찬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11-23 10:42



볼턴은 찜찜한 무승부였다.

그래도 이청용(26)은 빛났다. 닐 레넌 볼턴 감독은 "우리가 그간 보여준 경기력으로 이곳에 오지 못하고 승리하지 못했다는 점에 실망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청용은 달랐다. 그는 "블랙풀의 목숨이 위태롭게 된 것은 이청용이 그들을 위기에 빠뜨렸기 때문이란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르단과 이란, A매치 중동 원정 후 볼턴에 복귀한 이청용은 쉼표는 없었다. 무서운 상승세도 계속됐다. 레넌 감독의 칭찬, 이유는 분명했다. 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블랙풀의 블룸필드 로드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8라운드 블랙풀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37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1대1 무승부를 이끌었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절정의 흐름이다. 이청용은 1일 노리치시티전(1대2 패)에서 올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0-2로 뒤진 후반 41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3골-5도움을 올린 이청용의 올시즌 첫 골이었다. 5일 카디프시티와의 홈경기에선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반 9분 리암 피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8일 위건전은 '종합선물세트'였다.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대1 완승을 이끌었다. 블랙풀전에서 다시 골을 추가하며 최근 4경기에서 3골-2도움을 기록했다.

블랙풀은 승점 7점(1승4무12패)에 불과한 꼴찌팀이다. 볼턴은 후반 30분 머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다행히 이청용의 동점골에 힘입어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승점 18점(5승3무10패)으로 21위를 유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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