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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득점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이대로 클래식이 끝난다면 득점왕은 이동국의 차지가 된다. 이동국이 부상으로 잔여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출전 경기수(31경기)가 산토스, 스테보(이상 34경기)보다 적어졌다. 프로축구연맹 규정상 득점수가 동률일 경우 경기 출전수가 적은 선수가 득점왕 타이틀을 가져간다.
이제 K-리그 클래식은 38라운드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산토스와 스테보가 최종전에서 누구라도 득점에 성공한다면 득점왕 타이틀을 가져가게 된다. 현재로서는 스테보가 유리하다. 전남은 29일 열리는 최종전을 안방에서 치른다. 그룹B의 인천이 상대다. 반면 수원은 30일 포항 원정으로 올시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포항을 상대하는 산토스보다 인천의 수비를 뚫어야 하는 스테보의 발걸음이 더 가볍다.
그러나 산토스와 스테보가 나란히 득점에 실패한다면, 이동국이 2009년 이후 두 번째 득점왕에 등극하게 된다.
수원=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