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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진실게임인가.
FIFA의 검찰 고발은 결국 유럽의 거센 반발 때문이다. 가르시아 수석 조사관은 지난 18개월 동안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과 관련, 조사를 해왔다. 조사 내용을 430페이지로 정리해 지난 9월 윤리위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는 75명에 달하는 의혹 당사자들의 인터뷰, 20만 건에 이르는 서면 자료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축소·왜곡 논란이 빚어졌다. 조사 보고서의 대부분이 공개되지 않았다. 요아힘 에케르트 윤리위 심판관실 실장은 이 보고서를 42페이지로 압축해 발표했다. 이에 대해 가르시아 조사관은 결정을 번복해달라고 FIFA 항소위원회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블래터 FIFA 회장은 원본 공개를 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레인하르트 라우발 독일축구리그(DFL) 회장은 "유럽축구연맹(UEFA)이 FIFA를 탈퇴할 수 있다"며 엄포를 놓았다. FIFA로서는 비리와 관련,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는 입장에 몰렸다.
과연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까.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