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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진출 가능 후보 3팀이 결정됐다.
독특한 PO 방식은 경기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축구는 무승부가 허용되는 스포츠다. 이에 따른 전략과 전술의 변화가 가능하다. 무승부만 해도 차기 PO가 가능하기에 홈팀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의 폭이 넓어진다. 그러나 오히려 상위 순위팀은 이 부분을 경계하고 있다. 선수들이 비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순간,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효진 강원 감독대행은 "분명 우리에게 유리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무승부만 해도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 선수들에게 독이 될 수 있다. 축구는 비기려고 하는 순간 오히려 지는 확률이 높아지는 게임이다. 심리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했다.
하위 순위팀은 공격 일변도의 전술을 써야 한다. 무승부는 곧 패배이기 때문이다. 공격적 컬러가 돋보이는 팀에게 유리하다. 박 감독은 "광주에 좋은 공격자원이 많다는 점이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남기일 광주 감독대행은 "0대10으로 지나 비기나 결과는 똑같다. 원정인만큼 다소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공격적으로 나갈 수 밖에 없다. 우리팀에는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많다. 이들을 앞세워 자신있게 상대를 공략할 것이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