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프로축구에선 '공공의 적'이 한 팀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만 극동 소속 팀은 아니다. 러시아에서 가장 먼 연고지는 사할린섬을 연고로 하는 FC사할린이다. 그러나 사할린은 원정팀의 불만(?)를 해결하고자 모스크바 근교인 힘키에서 홈 경기를 개최 중이다.
한편, 국내 프로축구에서 가장 긴 육로 원정은 강릉-광양 구간이다. 강원이 클래식 소속이던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남과 맞대결을 펼치기 위해선 왕복 966.5㎞, 11시간을 이동해야 했다. 올 시즌 챌린지(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에 오른 강원이 다음 시즌 클래식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K-리그판 지옥의 원정'이 2년 만에 다시 실현되는 셈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