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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K-리그 클래식은 전북 천하다.
수원이 제외되며 3위 싸움은 3위 포항과 4위 서울로 압축되고 있다. 포항은 최근 부진이 심상치 않다. 15일 전북에 0대1로 패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도망가는데 실패하며 승점 57점에 머물렀다. 포항은 최근 6경기에서 단 1승(2무3패)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포항이 부진한 사이 서울이 3위를 향해 야금야금 전진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 역시 36라운드에서 울산과 2대2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승점 54점으로 4위를 지켰다. 서울은 크게 무리할 이유가 없다. 성남과 함께 FA컵 결승에 올라간 서울은 우승을 거머쥘 경우 정규리그 순위와 상관없이 ACL 진출권을 획득한다. 하지만 우승에 실패할 경우 상황은 복잡해진다. 서울이 ACL행을 노릴 수 있는 루트는 3위 뿐이다. 26일 예정된 서울-포항과의 맞대결은 ACL 진출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