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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MF "맨시티 수비, 형편없었다" 조롱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11-07 16:57


맨시티는 페르난지뉴와 야야 투레가 차례로 퇴장당하며 무너졌다. ⓒAFPBBNews = News1

"우리 아닌 어떤 팀이라도 맨체스터시티에겐 이겼을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디펜딩챔피언'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노골적인 무시를 당했다.

맨시티는 6일(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알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4경기 CKSA 모스크바 전에서 1-2로 패했다.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페르난지뉴와 야야 투레 2명이 퇴장을 당하는 등 굴욕이 이어졌다.

모스크바의 미드필더 폰투스 베른블룸은 UEFA 공식 홈페이지에 기재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2년간 맨시티와 4번이나 맞붙었다. 맨시티가 역습에 취약한 팀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베른블룸은 "맨시티의 수비진은 정말 느리고 약하다. 우리에게 공간을 많이 주는데다, 세이두 둠비아보다 빠른 선수가 없다. 압박을 벗어난 다음 둠비아에게 패스를 찔러주기만 하면 됐다"라며 "역습만 제대로 구사하면 맨시티는 허둥지둥하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이날 맨시티는 둠비아에게만 2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모스크바의 레오니드 슬러츠키 코치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전략은 역습이었다. 계획대로 잘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2무2패, 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사실상 16강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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