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의 맨유 복귀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실 맨유가 호날두를 영입할 수 있었던 최적의 시기는 지난해 여름이었다. 당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 연봉도 지금보다 이렇게 놓지 않았다. 무엇보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호날두의 향수를 자극시키기에는 좋은 환련이 마련돼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후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호날두 영입 미션을 떠맡았다.
미션은 성공하는 듯 보였다. 사인까지 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그러나 결국 호날두의 컴백 소시은 전해지지 않았다. 1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악화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와 2018년까지 연장계약을 했다. 내년이 되면 앞으로 3년이 더 남게 되지만, 맨유는 아무리 호날두의 기량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늙어가는 공격수에 대해 점점 더 관심이 떨어지게 된다. 맨유와 호날두의 사이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