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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기분을 털어낸 듯 했던 디에고 로페스(33)는 한가닥 유감만은 숨기지 않았다.
로페스는 지난 시즌 이케르 카시야스(33)와 함께 리그와 컵대회를 양분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카시야스가 부진에 빠지며 주전으로의 도약을 꿈꿨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나바스를 영입하며 로페스를 이적시키길 원했다. 주전 골키퍼 경쟁에서 실력과 관계없이 밀려난 만큼 유감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로페스는 "긍정적인 생각만 하겠다"라면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팀과 팬들에게 감사를 담아 작별을 고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