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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산전수전공중전'을 다 치르고 올라왔다. 드디어 정상에 섰다. 밑바닥에서 시작해 정상까지 딱 20년이 걸렸다. 1일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5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선문대는 인천대를 2대1로 누르고 우승했다. 2002년 이후 12년만의 대회 우승이었다. 우승의 청부사는 산전수전공중전을 다 겪은 김재소 감독이었다.
김 감독의 다음 목표는 '꾸준함'이다. 선문대를 항상 우승권에 있는 강팀으로 만들겠다는 것. 김 감독은 "분명 이름값 높은 팀들에 비해 선수 스카우트에서 아쉬운 부분은 있다"면서도 "때문에 잠재력을 보고 선수를 뽑는다. 선수들의 발전이 곧 선문대의 발전이다. 계속 발전하는 팀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문대의 신희재는 대회 최우수선수가 됐다. 인천대의 윤주열이 우수선수가 됐다. 선문대의 김종우와 인천대의 이정빈이 각각 4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전 통과 후부터의 총득점으로 득점왕을 가린다.
태백=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