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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성별논란 딛고 러시아로 이적 "성별 논란에 도망칠 이유 없어"
박은선의 현재 소속팀 서울시청과 로시얀카 WFC 모두 이적에 합의한 상태로, 세부 내용을 조율하는 작업과 메디컬테스트만 남았다.
이로써 박은선은 지소연(23·첼시)에 이어 유럽에 진출한 2호 여자 선수이며, 국내 WK리그를 거쳐 유럽구단으로 진출한 사례는 처음이다.
이날 러시아로 떠나기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박은선은 "도망칠 필요가 없다. 나이가 들면서 큰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을 뿐"이라면서 러시아행의 이유가 '성별 논란'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어 "내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다. 월드컵에서 잘하려면 유럽 무대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은 한국에서 열린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 경기에 다 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뉴스토리'에서는 박은선 성별논란부터 러시아로 출국하기 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누구보다 힘들어했을 딸을 먼 타지로 보내는 어머니의 심경과 10여 년간 옆에서 지켜봐온 서울시청 서정호 감독, 동료들의 솔직한 심정과 함께 한국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오랜 숙소 생활을 정리하는 박은선 선수의 모습까지. 박은선 선수의 한국에서의 마지막 3일을 담았다.
많은 네티즌들은 박은선 이적 소식에 "박은선, 이적해서는 더 펄펄 날았으면 좋겠네요", "박은선, 이적을 하는군요", "박은선이 이적하는 팀은 유명한 팀인가요?", "박은선, 이적하는 팀에 유명한 선수는 누가 있나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은선 영입을 추진 중인 로시얀카 WFC는 지난 1990년 모스크바 크라스노아르메이스크를 연고로 창단한 비교적 젊은 팀이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