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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의 고생을 보상받은 느낌이죠."
박 감독은 "4학년 부상자가 많아 3학년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그 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한 발짝만 더 뛰자'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구리주니어 10세 이하 팀은 동급 레벨에서 최강자다. 올해만 벌써 6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월 국제축구연맹(FIFA) 단양컵과 리틀 K-리그 상주컵, 4월 클럽연합회 전국유소년대회와 김포풋살대회, 5월 FIFA 보은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이미 FIFA컵과 리틀 K-리그 왕중왕전 티켓을 거머쥔 구리주니어 10세 이하 팀은 MBC꿈나무축구대회까지 전관왕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박 감독은 "유럽식 프로그램으로 학년별 차별화를 통해 선수들이 7세부터 체계적으로 육성되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승부처는 연장 후반이었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구리주니어가 세트피스 상황을 맞았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둬 승부차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이승우가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이날 이승우는 해트트릭을 쏘아 올렸다. 박 감독은 "이동민이 킥이 좋아 나머지 선수들이 적극적인 문전 쇄도로 리바운드를 노리라고 주문했다"고 했다.
영덕=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