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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4 MVP' 함민호 "R.마드리드 일원 되고파"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07-30 15:23


송탄FC의 함민호. 영덕=김진회 기자

꿈은 클수록 좋다고 했다.

송탄FC 14세 이하 팀의 미드필더 함민호(13)의 꿈은 원대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별들이 모인 레알 마드리드의 지구방위대 일원이 되고 싶어했다.

함민호의 꿈이 영덕에서 영글었다. 함민호는 30일 영덕군민운동장에서 벌어진 포항 유나이티드와의 제2회 영덕대게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주최:경북 영덕군, 주관:스포츠조선, KBS N, 비트윈 스포츠) 14세 이하 부문 결승전에서 2-2로 맞서던 후반 7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2009년 송탄FC 취미반에서 축구를 시작했을 때는 부모님의 만류가 심했다. 그러나 축구선수에 대한 꿈을 접을 수 없었다. 부모님 설득에 나섰다. 결국 축구와 공부를 모두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축구를 계속할 수 있었다.

체격조건은 출중하지 않다. 또래 선수들(160~170cm)보다 10cm가 작다. 그래서 함민호는 자신과 비슷한 체격조건으로 세계적인 선수가 된 박지성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연구하고 있다. 함민호는 "박지서은 많이 뛰고 희생정신이 강하다. 메시는 수비를 잘 따돌린다. 너무 멋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밥도 잘먹고 훈련도 열심히 해서 왜소한 체격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함민호는 이번 대회 5골을 터뜨렸다. 장점은 드리블이다. 함민호는 "감독님께서 드리블을 강조하신다. 드리블이 패스와 슈팅 등 모든 요소를 향상시킬 수 있는 열쇠라고 말씀하셨다. 그 부분을 잘 새겨듣고 열심히 훈련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했다.

함민호는 "레알 마드리드의 일원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현실적으로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포기하지 않겠다. 꿈을 이룰 수 있는 그 날만 생각할 것"이라며 이를 악물었다.

영덕=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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