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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은 '골키퍼 월드컵'이라 불렸다.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부산 아이파크 10세 이하 유소년클럽의 이정인이었다. 부산은 클럽축구의 강호 수지주니어와 승부차기 끝에 웃을 수 있었다. 정수진 부산 감독은 승부차기에 돌입하자 주전 골키퍼 안상범 대신 미드필더 이정인을 골키퍼로 변신시켰다. 이정인은 정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네 차례 선방으로 팀을 결승 무대에 올려놓았다. 정 감독은 "정인이는 빠른 선수다. 특히 담력이 좋고 승부욕이 강하다. 팀내 분위기메이커일 정도로 활발한 성격을 지녔다. 승부처에서 떨지 않을 선수를 찾다보니 정인이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은 박지성축구교실을 1대0으로 꺾은 구리주니어와 10세 이하 부문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날 또 하나의 빅매치는 12세 이하 최강희축구교실-울산 현대 유소년클럽이었다. 프로축구 전북과 울산의 축소판이었다. 프로 선수들과 똑같은 유니폼을 입은 유소년들은 뛰어난 개인기와 조직력을 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허무하게 갈렸다. 울산이 4대2로 대승을 거뒀다. 울산은 파주FC 조영증축구교실을 1대0으로 꺾은 구리주니어와 12세 이하 부문 결승에서 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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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제2회 영덕대게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4강 전적(29일)
10세 이하
부산 아이파크 0<3PK2>0 수지주니어
구리주니어 1-0 박지성축구교실
12세 이하
구리주니어 1-0 파주FC 조영증축구교실
울산 현대 4-2 최강희축구교실
14세 이하
포항 유나이티드 2<2PK1>2 SKK
송탄FC 1-0 강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