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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일 만에 맛본 골이었다. 그러나 골 세리머니는 없었다. 주인공은 FC안양의 정대선이었다. 팬들은 궁금증에 휩싸였다.
정대선은 "골을 넣어서 좋기도 했지만 너무 늦게 골을 기록해 씁쓸한 마음이 더 컸다. 지난 홈 경기 때 페널티킥을 놓친 것도 마음에 걸렸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골을 넣고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즐겁게 골 세리머니를 할 수 있는 마음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초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노렸지만 지금은 팀의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 나를 믿고 기다려 준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경기장에서 죽도록 뛸 것이다.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더욱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