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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카드는 이용수 세종대 교수(55)였다.
굴곡의 길도 걸었다. 한-일월드컵 이후 그는 재야에 묻혔다. 축구협회와 연이 끊겼다. 지난해 미래전략기획단장을 맡아 11년 만에 제도권에 재입성했지만 비상근으로 한계가 있었다.
이 교수는 4강 신화 이후 그늘에 있었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격이지만 축구협회 개혁의 화두를 놓고는 타협하지 않았다. 지난해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는 4년 전에 이어 다시 야권인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을 지지했다. 그는 허 회장 캠프의 핵심 브레인이었다.
정 회장은 향후 기술위원회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기술위원회의 역할 및 권한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교수가 전권을 쥘 것으로 보인다. 그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 및 향후 운영 계획과 목표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