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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하게 떨어진 체력이 무승부로 이어진 것 같다."
경기가 끝난 뒤 조 감독은 "양팀 모두 급격하게 후반전에 체력이 떨어져 무승부로 이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토종 킬러' 김신욱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권순태 전북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완벽한 찬스가 있었는데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 같다. 승점 3점을 쌓지 못해 아쉽다. 후반에 교체투입된 젊은 선수들의 뛰는 양이 부족했다. 수비적인 생각을 많이해서 그런지 공격적인 부분이 후반 10~15분을 남기고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오른쪽 윙포워드 정동호였다. 이날 조 감독은 풀백 자원인 정동호를 윙포워드로 변신시키는 도전을 택했다. 브라질월드컵 이후 우측 풀백 이 용의 떨어진 체력을 보완해줄 수 있는 카드로 정동호를 전진배치시켰다. 조 감독은 "전반에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잘 해줬다. 후반들어 급격한 체력저하가 아쉽다. 교체자원으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지쳤다"고 했다.
외국인 공격수 카사에 대해서는 "근육이 좋지 않아 전반 이후 교체하려고 했다. 타국에 와서 무리하게 3경기 이상을 뛰었다"고 격려했다.
울산=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