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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스타' 이근호, 트렉터 타고 서울가는 이유는?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07-16 18:16


"병장 이근호, 25일 K-리그 올스타전 출전을 명 받았습니다!"

'월드컵 스타' 이근호(상주 상무)가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의 티저 영상에 출연해 축구 실력 못지않은 연기력을 뽐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16일 브라질월드컵에서 김승규, 김신욱과 함께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떠오른 이근호의 'K-리그 올스타전 with 팀 박지성'의 티저 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농업 도시 상주 소속인 이근호는 티저 영상에서 올스타전 출전 소식을 듣고 트렉터를 타고 서울로 향한다. 서울로 가는 중 주유를 위해서 주유소에 들른 이근호는 군인의 한달 월급에 달하는 주유비가 나오자 깜짝 놀란다. 이근호는 티져 영상 말미에서 "지금 출발해야 25일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여러분들도 오실꺼죠?"라며 팬들의 성원을 부탁한다.

이근호가 티저 영상에서 운전한 트렉터는 상주가 홈 경기때 이색 체험존으로 활용하고 있다. 상주시민운동장 양쪽 골대 뒤에 총 4대가 설치된 트렉터존은 에어컨과 음료수가 채워진 냉장고가 비치된 트렉터 위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 상주만의 이벤트 좌석이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러시아와의 조별리그에 비밀 병기로 출전한 이근호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이자 생애 첫 월드컵 골을 기록, K-리거로서의 가치와 실력을 세계무대에서 입증 받았다. 최근 복귀한 홈경기에서도 국내 축구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근호는 이번 티저 영상에서 K-리그에 대한 애정을 밝히며 "우리의 축구, K-리그를 모두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올스타전 출전에 대한 소감과 필승각오를 다지며 특별한 군인 정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은 이근호를 비롯한 김승규 김신욱 차두리 등 K-리그 최고 스타플레이어들의 출전이 확정된 가운데, 25년간의 질주에 마침표를 찍는 박지성의 마지막 무대로 축구 팬들의 티켓 예매 경쟁이 뜨겁다. 이를 반영하듯 14일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판매에 돌입한 2차 예매에서는 티켓 확보를 위한 축구 팬들의 경쟁으로 예매사이트가 일시적으로 접속이 지연되었다. 7일 판매에 돌입한 얼리버드 티켓 1차 예매분은 1등석 전량이 이틀 만에 매진되며 K-리그의 티켓파워를 보여준 바 있다.

이번 2차 예매에서는 골대 뒤 응원석인 '팀 K-리그석'과 '팀 박지성석'에 4명이 함께 모이면 만원을 할인하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경기 당일에는 응원하는 팀이 득점하면 자신을 응원해주는 응원석('팀 K-리그석' 또는 '팀 박지성석')으로 득점볼을 선수들이 직접 선사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팀 K-리그석'에 K-리그 유니폼을 입고 입장하는 관중에게는 선착순으로 패치를 제공한다.

연맹은 17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의 기자회견을 통해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팀 박지성'의 박지성, 이영표와 '팀 K-리그' 선수로는 K-리그 올스타 팬 투표에서 1,2위를 차지한 김승규, 차두리가 참석한다.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은 K-리그 올스타 선수들로 꾸려질 '팀 K-리그'와 대한민국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을 비롯한 국내외 축구스타, 셀러브리티 등으로 꾸려질 '팀 박지성'이 펼치는 화합과 경연의 장으로 오는 7월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KBS 2TV를 통해 독점 생중계 될 예정이다.


이번 경기의 입장권은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정상가 1등석 2만5000원 2등석 2만원 3등석 1만5000원 자유석 1만원으로 구입 가능하다. 예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티켓링크(온라인 www.ticketlink.co.kr/모바일 앱 '티켓링크' / 전화 1588-7890)에서 확인 가능하다.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경기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K리그 공식 홈페이지(www.kleague.com)와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withKLEAGUE)및 트위터(@kleague), 모바일 APP(오늘의 K-리그), 블로그(blog.naver.com/withkleague)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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