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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멜스 "후반전 공격 자제 합의" 브라질에 또 굴욕

기사입력 2014-07-10 18:11 | 최종수정 2014-07-10 18:11


독일 대표팀 선수들이 9일 브라질을 대파한 뒤 관중석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독일 대표팀 수비수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가 브라질에게 또 다른 굴욕을 안겼다.

훔멜스는 브라질전 7대1 대승을 거둔 다음날인 10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 전 하프타임 때 선수들끼리 상대를 모욕해선 안된다고 말했다"면서 짐짓 후반전 공격을 늦추었다는 점을 시사했다.

훔멜스는 "전반전 5대0으로 앞선 뒤 라커룸에서 우린 '목표는 승리하는 것이지 그들을 모욕주는게 아니다'란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집중력을 유지하되 피치 위에서 '쇼'를 보여줘선 안된다고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독일은 9일 열린 브라질과의 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전반 11분 토마스 뮐러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23~29분 단 6분 동안 무려 4골을 폭발시켰다.

23분 미로슬라브 클로제를 시작으로 토니 크로스가 24분과 26분 골망을 흔들었고 사미 케드라가 신들린 득점쇼의 대미를 장식했다.

하지만 후반전엔 안드레 쉬를레의 연속골로 2골만(?) 추가하는 데 그쳤다.

훔멜스는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마술을 부리는 쇼는 삼가야 했다. 90분간 우리 게임을 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훔멜스의 발언은 독일이 더 밀어붙였더라면 더 큰 점수차가 났을 수도 있다는 말처럼 들린다.

독일은 10일 네덜란드를 승부차기 끝에 누른 아르헨티나와 14일 새벽 4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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