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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임 논란' 홍명보 감독, 10일 기자회견…'사퇴냐 재신임이냐'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7-09 21:42


홍명보 감독. 스포츠조선DB

홍명보 감독 기자회견

유임이 결정된 축구 A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0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감독의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으로선 지난달 30일 2014 브라질월드컵 귀국 기자회견 이후 열흘 만의 공식 석상이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을 유임, 내년 6월까지 잔여임기를 보장하겠다"라고 밝혔다. 월드컵 준비 기간이 부족함에도 밀어붙였던 협회의 책임이 더 컸다는 것.

하지만 허 부회장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의문은 남는다. 홍명보 감독의 준비기간이 짧았던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면 이 같은 인선에 대해 축구협회 측이 책임져야하기 때문.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이렇다할 책임 소재를 밝히지 않은 채 '홍명보 감독에게 미안하다'라는 말만 반복하며 "내년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잘 이끌어달라"라고 당부했다.

허 부회장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두 차례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그때마다 협회가 만류했다는 것. 특히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까지 직접 나서 만류할 만큼 홍명보 감독의 사퇴 의사가 강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준비 기간에 경기도 성남에 땅을 구입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더욱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모든 축구팬들의 눈이 10일 열릴 홍명보 감독의 입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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