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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가, 브라질 독일 참패-미네이랑 비극에 절망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4-07-09 18:37



수니가, 브라질 독일 참패-미네이랑 비극에 절망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
ⓒAFPBBNews = News1

수니가, 브라질 독일 참패-미네이랑 비극에 절망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

콜롬비아 후안 수니가(29, 나폴리)가 브라질 마피아 PCC의 보복 예고에 불안감을 드러냈다.

지난 6일 브라질 마피아 PPC는 성명을 통해 "네이마르에게 가해진 행동은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라며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응징을 예고했다.

이는 지난 5일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인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경기에서 수니가가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22, 바르셀로나)의 허리를 가격한 것에 대한 보복 발언이다. 네이마르는 수니가의 파울로 척추 골절상을 입어 독일과의 준결승에 출전하지 못했다.

현재 수니가는 콜롬비아로 귀국했지만, 자신의 목에 상금을 건 브라질 마피아 PCC의 응징 예고에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수니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FIFA는 8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수니가의 파울은 고의가 아닌 우연히 일어난 사고다"라며 "본인도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서 열린 독일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7로 대패하며 '미네이랑의 비극'으로 불리는 1950년 브라질 월드컵 결선리그를 연상케했다.

'마라카낭의 비극'이란 1950년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이 우루과이에 1-2로 역전패하며 우승이 좌절되자, 경기장에 있던 2명이 심장마비로 숨지고, 2명이 권총을 이용해 자살한 사건을 말한다.


한편 브라질 마피아 PCC는 브라질 형무소의 축구팀으로 결성된 마피아 조직이다. 전체 구성원이 6000명에 이르며, 현재 복역 중인 직·간접적 조직원은 1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네티즌들은 "수니가 PCC에 브라질 독일전 미네이랑의 비극까지 암담하겠다", "브라질 독일전 미네이랑의 비극에 PCC 압박 받는 수니가 안타까워", "수니가 PCC 보복 예고에 브라질 독일전 미네이랑의 비극에 골치 아프겠네", "PCC 보복도 살벌하던데 브라질 독일전 미네이랑의 비극까지 펼쳐쳤으니 수니가 빠져나갈 구멍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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