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의 돌풍은 계속됐다. 사상 첫 8강에 진출했다. 30일(이하 한국시각)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끝에 그리스를 눌렀다.
코스타리카 계속된 돌풍, 사상 첫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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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와 그리스의 16강전, 연장 접전까지 펼쳤지만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7분 브라이언 루이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후반 21분 두아르테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위기를 맞았다. 수적 우세를 점한 그리스는 코스타리카를 계속 몰아쳤다. 코스타리카의 나바스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그리스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그리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파파스타토풀로스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에서는 그리스의 일방적인 공격이 펼쳐졌다. 10명이 뛰는 코스타리카 선수들의 다리는 무거웠다. 나바스의 선방쇼가 빛을 발했다. 연장 도중 다쳤지만 초인적인 힘으로 골문을 지켜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코스타리카의 선축이었다. 4-3으로 앞서나갔다. 그리스의 네번째 키커는 베테랑 게카스였다. 게카스는 골키퍼 오른쪽으로 킥을 했지만 이날의 히어로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다. 코스타리카의 마지막 키커 우마나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긴 승부에 마침표는 그렇게 찍혔다.
네덜란드, 짜릿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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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은 득점이 없었다. 멕시코 오초아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후반 들어 팽팽하던 경기에 균열이 일었다. 후반 3분이었다. 선제골은 멕시코의 몫이었다.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가 골을 만들었다. 도스 산토스는 드리블로 네덜란드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이어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을 내준 네덜란드는 전술을 바꾸었다.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 공격을 강화했다. 판 할 감독은 과감한 선수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주포 판 페르시를 배고 훈텔라르를 투입했다.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43분 네덜란드가 동점골을 넣었다. 로번이 올린 코너킥을 훈텔라르가 헤딩으로 떨구어주었다. 이를 2선에 있던 스네이더르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지었다. 기세를 탄 네덜란드는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넣었다. 페널티지역에서 로번이 베테랑 수비수 마르케스의 반칙을 얻어냈다. 페널티킥이었다. 키커로 나선 훈텔라르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역전극을 연출했다.